경제·금융

세계 유명 요리학교 한국진출 러시

세계 유명 요리학교 한국진출 러시 세계 유명 요리학교들이 한국에 몰려들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ICIF, 미국의 CIA, 프랑스의 르 코로동 블루등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요리학교 관계자들이 한국 진출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분교 설립에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ICIF로 내년 2월 24명의 신입생으로 예비과정(3개월)을 개설한다. 이를 위해 ICIF는 지난달 브르노 리브랄톤 학장이 방한,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개설설명회를 갖는 등 한국분교 설립에 따른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ICIF는 예비과정이 한국학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경우 교육부 등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본격적인 분교 설립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리사의 최고봉격인 'CMC'(Certified Master Chef) 11명과 세계 15개국으로부터 온 120명의 전문강사를 보유, 조리부문에서 미국 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의 경우 페르디난드 메츠 총장, 팀 라이언부총장, 마크 에릭슨 평생교육원장 등 고위관계자들이 한국분교 설립 가능성 등을 타진하기 위해 지난 5일 방한했다. CIA 방한단은 6일부터 7일까지 대전의 우송대측과 양교 학생 및 교수의 교환교육등에 대한 협정을 체결한 뒤 한국동문회 관계자 등과의 접촉을 통해 한국분교 설립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1895년 문을 연 르 코로동 블루(Le Cordon Bleu)도 최근 이 학교 출신인 숙명여대 및 창원대 교수 등을 통해 한국분교 개설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는 현재 영국, 캐나다, 일본, 호주 등에 분교를 운영중이다. 이와 관련 이 학교의 앙드레 J.쿠앵트로 회장은 최근 프랑스 요리학교의 수업내용 등을 담은 '프랑스요리의 기초'와 '프랑스과자의 기초' 등 2권의 저서를 국내에 선보여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조리부문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요리학교들이 잇따라 한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한국의 외식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이 분야의 조리전문가 교육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한국분교 설립이 구체화되면 경제적, 언어적인 제약 때문에 현지유학이 어려웠던 유학 희망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범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