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의 개념 ‘사는 것’에서 ‘사는 곳’으로 바뀌나.
서울시가 추진 중인 ‘장기전세주택’이 최초 공급에서 조기 마감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서울시와 SH공사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우선공급자와 1순위자를 대상으로 공급된 장지지구(10ㆍ11단지)와 발산지구(2단지)의 장기전세주택이 일찌감치 청약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12시 현재 누적 신청자는 1,568명으로 이미 이번 공급분 481가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11일까지 우선공급대상자와 1순위자의 신청을 받고 다음주 접수 예정이던 2, 3순위자 신청은 받지 않을 계획이다.
지구별로 보면 94가구를 공급하는 장지10지구에 339건이 접수돼 3.6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장지11지구(124가구)에는 357명이 청약했고 발산2지구에는 총 공급량 263가구의 3.3배에 이르는 872건이 접수됐다. 청약이 마감되는 11일에는 최종 경쟁률이 5대1을 넘을 전망이다.
문홍선 서울시 주택기획과장은 “주택의 패러다임을 소유에서 거주로 바꾸는 장기전세주택이 도입 초기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오는 6월 2차로 310가구를 공급하는 것과 더불어 대대적인 브랜드 선포식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