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농협, 대형마트 주유소 1호점 오픈

고양 'NH하나로 주유소'… 휘발유 리터당 67원 저렴


농협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내 첫 주유소가 문을 열었다. 농협 고양농수산물유통센터는 1일 고양 하나로클럽 내에 주유소를 개장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각 지역의 단위농협이 주유소를 운영해온 적은 있지만 농협중앙회 소속 대형마트 내에 주유소가 문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양유통센터 내에 위치한 'NH하나로 주유소'1호점은 약 1,386㎡ 면적에 양면주유기 7대, 약 35만리터(1,750드럼) 규모의 저장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오전 6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운영한다. 판매가격은 1일 기준 휘발유는 1리터당 1,629원, 경유는 1,419원으로 고양시 주유소 평균 판매가보다 각각 리터당 67원과 53원 가량 저렴하다고 농협측은 설명했다. 이상욱 고양유통센터 사장은 "이번 주유소 개장으로 소비자들은 쇼핑과 주유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1석 2조의 편리함을 누리게 됐다"며 "주유소 고객들에게 정품(正品)ㆍ정량(正量)ㆍ정가(正價)의 안심마케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유통센터는 이에 맞춰 오는 14일까지 주유 고객들에게 무료 세차권을 나눠주며 5만원 이상 주유 고객에게는 햅쌀 500g과 고양하나로클럽 구매할인권 등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한다. 한편 최근 정부가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관련해 사업조정 신청이 접수되고 있는 대형마트 주유소에 대한 규제에는 부정적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앞으로 대형마트 주유소의 개장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27일 각 지역자치단체가 거리 제한 등으로 대형마트 주유소의 진출을 막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규제 근거를 밝히도록 해 사실상 대형마트의 주유소 진출을 통제할 의지가 없음을 내비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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