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내면성찰…변화 주도경기도 평택에 있는 공장 곳곳에는 '변해야 산다'라는 문구가 달려있다.
김서곤 회장이 가장 좋아하고 즐겨 쓰는 말은 '변화'. "자꾸 안주하려고 하는 것이 인간의 속성입니다.
이를 극복하지 않고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변화, 그것도 내변의 변화를 위해서는 고민하고 성찰하는 자세, 김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늘 '공부할 것'을 강조한다.
그래서 그런지 김 회장의 이력을 보면 62년 성균관대 졸업이후 서울대, 연세대, KAIST, 서강대 등의 각종 대학원 과정만 8개나 수료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매주월요일 공장에서 갖는 전체모임에서도 김 회장은 평소에 읽었던 책이나 시사적인 정보를 전달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유명강사를 초청, 수시로 새로운 정보와 유익한 내용을 임직원들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긍정적인 자세'도 김 회장이 강조하는 대목이다.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은 결코 변화를 주도할 수 없다는 것이다.
CEO의 역할에 대해선 "어두울 때 밝은 면을 볼 수 있어야 하고 밝을 때 어두운 면을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밝을 때 어두운 면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교만하지 말 것'을 강조한다.
그래서 그는 지난해 8월 코스닥에 등록하고 자신 스스로 잠시나마 우쭐해진 것을 지금도 반성하고 있다.
"성공적인 IPO로 자금이 많이 확보되자 회사가 잘 되고 있다고 착각한 거죠"그래서 그는 지난해말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 조직을 슬림화하고 3개의 독립사업부 체제로 바꿨다.
조충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