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헌·금한태씨 '텔코웨어 돈방석'
평가액 100억, 280억 달해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씨와 금진호 전 상공부 장관 아들인 한태씨가 텔코웨어 상장으로 돈 방석에 앉게 됐다.
13일 경제정보 제공업체 에퀴터블에 따르면 최근 이동통신 솔루션업체인 텔코웨어가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를 마침에 따라 이 회사의 대주주인 금 전 장관의 아들인 금한태 대표이사와 3대 주주인 노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씨의 보유주식이 공모가 기준으로 각각 280억원, 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한태 대표는 현재 텔코웨어 주식 233만3,354주(25.9%)를, 노재헌씨는 85만7,169주(9.5%)의 지분을 갖고 있다.
금 전 장관과 노 전 대통령은 동서지간이며 노 전 대통령의 딸인 소영씨는 최태원 SK㈜회장의 부인인만큼 텔코웨어의 주납품 대상인 SK텔레콤은 사돈측 계열사가 되는 셈이다.
회사설립 4년만에 국내 이동통신 솔루션 점유율 1위에 오른 텔코웨어는 핵심망솔루션과 이동통신 번호이동성 솔루션 등을 SK텔레콤과 LG텔레콤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432억원의 매출에 103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또 이 회사의 핵심 임원과 R&D인력 8명중 6명은 SK텔레콤 출신이며 김용득 대표이사 등 2명은 동부그룹에서 옮겨왔다.
텔코웨어는 지난 8∼9일 삼성증권을 통해 주당 1만2천원(액면가 500원)에 일반공모를 실시한 데 이어 오는 20일 상장될 예정이다.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입력시간 : 2004-07-13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