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회장이 제 28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손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에게 면담을 신청했으며 다음주부터 10대그룹 총수들을 연쇄적으로 회동, 신정부와의 정책조율을 위한 재계 공감대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전경련은 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총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손 회장을 추대하고 국민소득 2만달러 조기달성을 위해 재계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결의했다.
손 회장은 취임식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업은 국가를 떠나 존재할 수 없으며 국가 정책과 전략에 적극 협력하는 것이 재계의 임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의 전략과 정책에 토론을 통해 여러 안을 만들고 제시해 정책안을 보완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전경련이 되겠다”고 말해 재벌 개혁의 방법론을 찾기 위한 대화를 제의했다.
손 회장은 다만
▲집단소송제
▲상속세 포괄주의
▲총액출자한도 등 신 정부의 3대 재벌개혁 과제에 대해선 “아직 (답할)준비가 되지 않았으며 연구ㆍ검토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언급, 반대입장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