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책을 펴는 대학에 정부 지원을 늘릴 계획입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30일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청년실업 극복대책 간담회’에서 “기존 대학 평가가 기계적이었는데 학생 지원을 열심히 하는 대학은 더 많이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청년실업 해소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교과부는 기존의 ‘포뮬러 펀딩’ 대학평가 방식에 학생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항목을 포함, 가산점을 주도록 할 방침이다. 포뮬러 펀딩은 교과부가 도입한 대학 지원 프로그램으로 ▦졸업생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등을 지표로 삼아 지원대상 대학과 금액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안 장관은 스펙(어학점수 등 취업에 필요한 요소)과 관련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졸업예정자들의 질문에 대해 “경제불황으로 스펙을 쌓아도 활용할 기회가 없는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안타깝기는 하지만 위기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며 격려했다. 그는 “교육과학기술 부문에 7만4,000개, 대학 및 연구소의 청년 인턴 7,600개 등 정부도 청년실업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행정인턴제에 여성할당제를 도입할 생각이 없느냐’는 학생의 질문에 “요새는 여자가 남자를 능가하고 있다”며 “여성 우대 정책은 어렵지만 남자가 더 낫다는 편견을 없애는 것이 할 일”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