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음식물 폐수, 자동차 연료로 '탈바꿈'

‘음식물 쓰레기에서 자동차연료를 뽑는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내년 말까지 총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음식물폐수에서 발생되는 가스를 자동차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정제시설을 설치해 ‘바이오가스·자동차 연료화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 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위한 기술공모를 진행 중이며 사업비 가운데 국고에서 30%를 지원 받고 나머지 70%는 공사가 부담한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녹색성장 추진 정책의 하나로 수도권매립지 내 반입되는 음식물폐수와 침출수를 병합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를 자원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제시설의 규모는 약 10m³ 용량으로 하루 약 70여대의 차량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다. 공사 측은 정제된 바이오가스를 천연가스와 혼합해 사용하면 그만큼 천연가스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해 연간 약 16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CO2 감축량에 따른 탄수배출권도 확보해 연간 약 6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정제시설이 완료되면 기존 천연가스와 혼합하는 것 외에 정제된 바이오 가스 100%를 자동차연료로 사용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사 측은 8톤 트럭 2대를 시범용으로 개조해 놓은 상태다. 공사는 이번 사업의 기대효과로 청정연료 사용에 따른 배출가스 70%, 질소산화물 63% 감축을 통해 주변지역의 대기 환경 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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