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T, 내년 통신업종 최선호주"- 동양종금證

스마트폰의 효과는 내년부터 본격화되고 이러한 변화에 가장 주도적으로 대처하는 것으로평가되는 KT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는 스마트폰 시장이 고가형과 저가형으로양분되고 특히 일반 휴대폰(피쳐폰)과 저가형 스마트폰 비중 확대로 보조금 부담은 축소되고 마진은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통신사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뚜렷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연말 스마트폰 가입자는 전체의 13% 수준으로, 내년에는 33%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스마트폰 고객의 ARPU는 피쳐폰에 비해 30% 높은 반면, 보조금은 30% 적어 통신사 수익 회복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최남곤 연구원은 “내년 통신업계의 이슈는 스마트폰-태블릿PC-망중립성 해체 순”이라며 “특히 망중립성 해체 논의가 본격화돼 통신사의 수익다변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업계에서는 최근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의 불법적이거나 대규모 트래픽을 유발하는 서비스에 대해 트래픽 제한을 걸거나 협상을 통한 추가요금 부과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이어 “가입자의 33%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아이패드 출시를 통해 태블릿PC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며 “SKT를 앞서는 영업이익 격차가 내년에도 유지되면, 현재 1조6,000억원 이상 차이 나는 시가총액도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며 KT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그는 투자 2순위로 선정한 SK텔레콤에 대해 “스마트폰 대중화와 저가 스마트폰 확산의 긍정적인 수혜를 KT와 마찬가지로 누릴 것”이라면서도 “ARPU와 수익성 개선, 기관투자자의 선호도 측면에서는 KT를 따라잡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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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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