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포스코, 철강가격 강세 힘입어 반등

1분기 실적도 양호… 37만5,000원 마감


포스코가 국제 철강가격의 강세와 1ㆍ4분기 양호한 실적전망에 힘입어 4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21일 포스코 주가는 전일보다 0.81% 오른 37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4일 만에 오름세다. 전문가들은 이달 초 포스코 주가가 강한 회복세를 보여 일시적인 조정 가능성도 있지만 이달 이후 세계 철강재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글로벌 철강사에 비해 저평가돼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비수기인 1ㆍ4분기 영업실적이 연중 최고 성수기인 지난해 4ㆍ4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견인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CJ투자증권은 포스코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예상치인 1조499억원을 웃도는 1조1,0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4ㆍ4분기보다 1.1% 정도 개선된 수치다. 정지윤 CJ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판매비중이 69%로 국제 철강가격 상승이 실적개선에 기여하는 정도는 제한적”이라며 “하지만 수출가격 상승과 스테인리스 제품단가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또 “니켈 가격 강세가 당분간 지속돼 스테인리스 가격이 추가적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올해 자동차강판ㆍ열연고탄소강ㆍ스테인리스 등 8개 고부가 전략제품 비중이 지난해 57%에서 올해 63%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이익 개선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하석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철강가격의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고부가제품 비중 증가로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7.3% 늘어난 4조1,77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러시아ㆍ중동ㆍ아시아 지역 등에서 여전히 철강수요가 많아 가격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포스코 등 국내 철강업체들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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