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2ㆍ4분기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증권사의 주가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최광식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29일 “건조물량 증가와 신규 매출인식 선박의 선가 인상에 따라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또 “고가 후판 재고 소진과 매입단가가 인하된 후판 건조 투입으로 3ㆍ4분기 이후에도 사상최대의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조인갑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도 “2ㆍ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며 “하반기는 실적 및 수주가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정동익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는 이미 최대실적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주가상승으로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가 9.1배 수준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경쟁사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대비 각각 5.2%, 68.5% 할증된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