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공모 자금, 신기술 개발·해외 진출등에 투자"

[기업공개 예정기업] 고기능성 폴리머 가파른 성장<br>상반기 당기순익 84% 증가 자체 개발 기술 호평 이어져

한상용 대표이사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코프라 본사. /사진제공=코프라

경기도 시흥시 코프라 본사 공장에 있는 압출기(사진 왼쪽, 오른쪽) 모습. 코프라의 고기능성 폴리머는 매우 높 은 기술 수준으로 만들어진 생산품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공신력과 기업가치를 높이고, 공모를 통해 마련된 자금은 신기술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한상용(사진) 코프라 대표이사는 최근 코프라의 코스닥 상장 뒤 이 회사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시킬 생각에 여념이 없다. 고기능성 폴리머 전문 생산업체인 코프라는 4일과 5일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고기능성 폴리머란 금속과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머의 장점을 모두 갖춘 금속 대체용 특수 소재로 설계 및 디자인이 자유롭고 무게가 가벼우며, 대량 생산과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현재 가전제품, 가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엔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기존 소재를 대체할 기능성 신소재로 그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들은 서로 요구되는 특성이 달라 고기능성 폴리머가 매우 적합한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고기능성 폴리머를 활용한 자동차부품 시장은 매년 17.6%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시장규모가 5,10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코프라가 내다보는 국내 소재시장 시장 점유율은 11% 수준이다. 이는 국내 업체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코프라의 주요고객은 한라공조, 두원공조, 두원냉기, 동원테크놀러지, 에스엘, 코모스 등 국내 자동차 핵심 부품 생산업체들이다. 자동차 부품시장의 경우 최종 수요업체인 완성차 업체와 부품ㆍ소재 생산업체가 서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어 구조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다. 따라서 관련 업계에서는 코프라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진입 장벽을 뚫고 소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코프라가 고기능성 폴리머를 생산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용융(반응)압출 가공 방식은 공정기술과 소재기술을 융합한 것으로 기술 수준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술 공정에 필요한 액상압입장치(LIPS)는 코프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다. 현재 코프라는 이 기술과 관련해 국내특허등록 3건ㆍ특허출원 1건, 해외(일본, 미국, 중국 등) 특허출원 4건 등을 취득했다. 코프라의 빠른 성장 추세는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돼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 해 같은 기간(13억원) 보다 84.6% 늘어난 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지난 해 상반기보다 각각 68.7%, 70.5%씩 성장한 325억원, 29억원을 기록했다. 코프라는 앞으로 생산능력 확대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특수 소재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특히 이달 경기도 화성에 자동화 설비를 통해 연간 6만1,500톤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고기능성 폴리머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기존의 2배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생산능력이 확대되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의 공조를 토대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꾀할 계획이다. 한 대표이사는 "국내 완성차 기업들의 해외 물량 증대로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코프라의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해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 완성차 기업들을 대상으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폴리머 소재에 대한 연구ㆍ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코프라가 차세대 제품으로 개발 중인 수퍼 폴리머는 전기차, 항공, 우주산업 등 활용 영역이 현 고기능성 폴리머보다 더 넓다. 이를 토대로 코프라는 향후 사업 영역이 지금보다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