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텔레비전 인기 사극 '여인천하'에 등장하는 문정왕후와 윤원로ㆍ원형 형제 관계가 드라마에서처럼 여동생-오빠가 아니라 누나-남동생 사이임을 밝혀주는 묘지석이 발견됐다.파평 윤씨 교하종중회(회장 윤교수ㆍ71)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파주시 교하면당하리 문정왕후의 친할머니 연일 정(延日 鄭ㆍ1460∼1521)씨 묘지를 정비하던 중 묘바로 앞 땅속에 묻혀 있는 묘지석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묘지석에는 문정왕후의 형제 5남2녀 중 문정왕후는 다섯째로, 원로와 원형은각각 여섯째와 막내로 기록돼 있다.
윤 회장은 "문정왕후와 원로 형제의 관계가 기록으로 밝혀진 만큼 역사를 왜곡하는 드라마를 수정해야 마땅하다"며 "드라마 중간에 수정이 어려우면 최소한 자막을 통해서라도 사실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평 윤씨 교하종중회는 "지난해부터 SBS측에 누나-동생 간으로 고쳐줄 것을 요구해 왔다.
김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