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삼성중공업] 원유시추선 '월드베스트' 육성

삼성중공업이 심해유전개발용 원유시추선인 드릴쉽을 월드베스트 상품으로 육성한다.삼성중공업 이해규 사장은 28일 거제조선소에서 지난 97년 미국의 R&B사로부터 2억4,000만달러에 수주한 10만3,000톤급 원유시추선의 명명식을 갖고 『앞으로 드릴쉽을 월드베스트 상품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중공업은 세계시장의 점유율 6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드릴쉽을 비롯한 원유생산저장선(FPSO), 셔틀탱커 등 원유시추관련 선박의 건조기술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또 오는 2001년부터는 호화 여객선, 초고속선 등을 포함한 고부가선의 비중을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삼성의 이같은 방침은 선박에 대해서도 일반 소비재처럼 전문화를 기하겠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드릴쉽은 무공해 전기추진식으로 운항되며 12노트 이상의 빠른 속력으로 이동이 가능해 해상 플랜트 설치에 경비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깊은 수심이나 조류지역에서 해저 1만1,000M 깊이의 유정까지 드릴장비가 닿아 원유존재 여부를 빠른 시간내에 알고자 할 때 사용되는 장치로 30만톤 초대형 유조선(VLCC) 3척이상 가격의 고부가선이다. 이와 관련, 李 사장은 『이태리의 사이펨사 등으로부터 7척을 수주, 3척을 인도하고 4척을 건조중에 있어 향후 2003년까지 70여척, 200억달러 규모로 전망되는 해양유전개발 관련 선박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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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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