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별 '일등전략 세부 실행방안' 마련LG그룹이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이동통신ㆍ정보전자 소재ㆍ생명공학등 4대 분야를 미래 전략사업으로 설정, 본격 육성에 나서고 있다.
14일 LG에 따르면 구본무 회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일등LG 창출'목표에 따라 전자ㆍ화학등 각 계열사별로 '일등 LG 경영전략 및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 미래사업 육성을 가속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에어컨등과 가전제품과 함께 디지털 디스플레이ㆍ차세대 이동통신을 미래 일등 품목으로 선정했다.
PDP TV(벽걸이TV)의 경우 올해 10만대를 판매,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고 2005년에는 20%로 세계 1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중국 선양 공장의 생산규모를 올 상반기까지 연 3만대에서 18만대 규모로 늘리고 특히 연초에 멕시코 레이노사와 브라질 마나우스에 각각 연산 6만대 규모의 생산기지를 건설, 북미시장을 적극 공략키로 했다.
액정표시장치(LCD) TV의 경우 22ㆍ30인치등 신제품을 대대적으로 출시,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20만대(점유율 15%)를 판매하고 2005년에는 점유율 20%로 세계1위로 도약할 방침이다.
또 유기전계발광소자(유기EL)도 조기 양산체제를 구축, 2003년 10억달러 규모로 전망되는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달성하고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무선가입자망(WLL) 단말기도 중국ㆍ인도 시장등을 집중공략, 1위 자리를 고수한다는 전략이다.
LGCI는 2005년까지 의약품 신약및 농화학분야 신물질등에 총 6,000억원을 집중투자, 세계적인 생명과학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 상반기중 중국에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하는 한편 인도 뉴델리 법인도 유트로핀ㆍ인터맥스 알파등 유전공학 제품 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정보전자소재ㆍ고기능산업재ㆍ고부가 석유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세계 1등 제품을 현재 14개에서 연말까지 22개, 2005년에는 48개로 확대키로 했다.
이를위해 현재 매출액대비 2.7%인 연구개발(R&D) 투자를 2005년까지 4%로 늘리고 연구원중 박사급 비중을 50%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최근 기술연구원장 직속으로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하고 10여개의 연구과제를 선정, 나노테크놀로지를 접목한 신사업 육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미 국내 1위인 LG홈쇼핑은 중국등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 1조7,000억원의 매출로 세계 정상권 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며 건설ㆍ카드ㆍ투자증권등 금융ㆍ서비스 부문 계열사들도 고부가 상품 개발등을 통해 국내 1위 도약 및 유지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