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이산가족 상봉이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시작됐다. 이산가족들은 꿈에도 그리던 혈육을 끌어안고 반 세기 이산의 한을 달랬다.
동해선 육로를 거쳐 이날 낮 금강산에 도착한 남측 이산가족 453명은 온정각에서 북측 가족들과 단체상봉을 한뒤에 저녁 7시부터는 공동 만찬을 가졌다.
이날 상봉에서는 남측 상봉단의 최고령자인 김분이 할머니(95)가 6.25때 잃어버린 북쪽의 아들을 만나는 등 모두 100명의 북쪽 가족들을 만났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21일에는 개별상봉에 이어 오후에는 삼일포 관광을 함께 하며 오붓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모레까지 계속되는 1진 상봉에 이어 남측 가족 100명과 보호자 43명이 포함된 상봉단 2진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북측의 혈육들을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