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가 연일최고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음에도 불구, 긍정적 경제지표와 미국 경제의 근간은 튼튼하다는 분석에 상승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91.48 포인트(0.86%) 상승한 10,685.89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6.74 포인트(0.78%) 오른 2,174.55를,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8.68 포인트(0.71%) 상승한 1,237.81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8억3천619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5억3천469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228개 종목(64%)이 상승한 반면 1천72개 종목(31%)이 하락했고,나스닥은 상승 1천891(59%), 하락 1천109개(35%)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 국제유가 급등세에 대한 지나친 불안으로 주식 가격이너무 많이 떨어졌다는 반발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강세로 시작됐다.
특히 7월 소매판매가 월가의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으나 긍정적이었고 , 지난주신규 실업자 수도 감소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되살아나는모습도 보였다.
이에 따라 이란 핵문제가 악화되고 비 OPEC(석유수출국기구) 국가들의 석유 생산이 당초 예상 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또다시 최고가행진을 계속했음에도 불구, 주가 오름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거의 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데힘입어 월간 전체 소매 판매가 1.8% 증가, 지난 4월 이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이베이로 불리는 알리바바닷컴의 지분 40%를 전격 인수하며 중국 온라인경매업에 진출한 인터넷 포탈 사이트 야후는 2.22%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역시 0.89% 올랐다.
그러나 골드만 삭스가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한 인텔은 0.45%의 하락세를 면치못했고, 거래 마감과 함께 분기 실적을 발표한 델의 주가도 0.35% 떨어졌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