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캘리포니아, 단전 이틀째 피해 잇따라

캘리포니아, 단전 이틀째 피해 잇따라 일부기업 발전소상대 소송-실리콘밸리 큰타격 없어 캘리포니아주의 단전조치가 이틀째 계속되면서 가정과 기업들의 피해도 늘고 있다. 각 기업들은 자가발전기나 전력공급기를 마련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일부 기업들은 발전소나 전력공급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또 주정부는 단전사태의 진원지였던 전력 수급구조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법안 마련을 서둘렀다. 실리콘밸리의 첨단기술 업체들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단전 사태에 대비해와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 제조업체 모임의 미첼 몬태규브루노는 "많은 기업들은 전력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만일의 경우에 대비, 자가발전기를 준비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시스코 시스템스는 자가발전기로 주요 시스템의 손상을 방지했고 인텔과 에질런트 테크놀로지는 그동안 단전 사태에 대비해 전력 사용을 줄여왔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은 발전소에 대한 비난을 그치지 않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발전소에 13개 업체의 피해규모 10억 달러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발전소들이 가격을 높이기 위해 수급을 조종했다는 혐의다. 이번 단전 조치가 오히려 호재로 작용한 기업들도 있다. 연속전력공급기와 자가발전기 판매 업체들은 최근 캘리포니아의 전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게 떠오르면서 뜻하지 않게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 지역의 연속전력공급기 판매업자는 일주일에 한 대 정도 팔리던 제품이 현재 8개까지 팔렸다고 기뻐했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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