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을 겪고있는 현주컴퓨터가 30억원에 팔린다.
김대성 현주컴퓨터 사장은 12일 유니텍전자 등 20개사로 구성된 현주컴퓨터 정상화 협의회측과 경영권 이양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
김 사장은 이날 “현주컴퓨터 보유 지분 26.34% 전량을 주당 500원에 협의회측에 넘긴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주컴퓨터의 매각금액은 29억9,450만원(598만9,000주)이다.
이에 따라 협의측은 앞으로 20일간 현주컴퓨터에 대한 실사작업을 거쳐 채권채무를 승계할 방침이다. 신임 현주컴퓨터 대표는 백승혁 유니텍전자 사장이 맡게 되며 다음달 20일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현주컴퓨터와 협의회측이 경영권 이양에 공식 합의함에 따라 앞으로 노조원의 복귀문제 등 구체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