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반등한 틈을 타 자사주를 처분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혜인, 코스닥시장에서는 유진기업ㆍ컴투스 등 모두 3개 업체가 자사주 처분결정을 내렸고 모두 장 마감 후에 공시했다. 혜인은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무상 출연하기 위해 25만주(15억원 규모)를 처분하기로 결정했고 유진기업은 자기주식을 교환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 발행을 위해 자사주 270만주(100억원 규모)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자기주식처분 결정 공시는 이달 들어 7건에 달해 지난 11월의 4건, 10월의 6건보다 늘었다. 자기주식 처분은 주로 자사 주가가 고점이라고 판단될 경우 결정하는 사례가 많다. 혜인은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16% 이상 상승했고 유진기업은 이틀간의 상한가를 포함해 사흘 연속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