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건설업종, 추가 상승 가능"

정부 부동산 활성화 대책 전망 속 해외수주등 하반기 실적호전 기대


건설업종의 주가가 최근 정부의 구조조정 발표 이후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구조조정 발표 전부터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로 상당수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단기 조정은 있겠지만 부동상 활성화 대책 가능성 등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KTB투자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건설업종이 구조조정 결과 발표 이후 조정 또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KTB투자증권이 이런 판단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부동산 경기활성화 대책에 대한 가능성과 하반기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박재욱ㆍ김선미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구조조정 이후 정부의 부동산 경기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처럼 강한 효과는 아니더라도 선거 이전보다는 실효성 있을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해외 수주는 상반기에는 부진했지만 하반기에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해외 수주 입찰물량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훨씬 많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반기에는 저가수주 논란, 유럽 업체에 대한 수주 경쟁력 약화 등의 우려가 대두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지난달 한국 업체들이 아랍에미리트(UAE) 보르주 올레핀 콤플렉스 수주에 성공하면서 대부분 희석화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유가가 배럴당 70달러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중동 등 자원개발국의 투자가 재개되고 있다는 점도 상반기보다 하반기 이후 더 우수한 수주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하반기 국내 건설경기 환경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도 호재로 제시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 등은 "정부의 경기활성화 대책이 이어지고 내년 입주 물량 감소를 감안하면 국내 주택경기는 서서히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며 "국내외 건설 환경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개선된다는 점에서 건설업종 주가의 추가 상승을 예상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대림산업을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현대건설과 GS건설ㆍ현대산업ㆍ삼성엔지니어링ㆍ두산건설ㆍ동부건설 등에 대해서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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