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의 축산연구소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재확산 우려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20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축산기술연구센터의 암소 5마리에 관해 정밀검사를 시행한 결과 구제역이 확인됐다.
우량 한우들이 사육되는 축산연구소에 구제역이 발생한 건 이번이 두번째로 경북 축산연구소가 지난번 구제역이 발생해 1,000여 마리의 우량 가축이 매몰처분됐다.
하지만 구제역이 발생한 축사의 경우 모든 가축을 살처분했던 정부의 방침이 백신접종을 한 경우 구제역 발생 가축만 살처분하는 것으로 변경되면서 횡성의 축산연구소 가축의 대량 살처분 사태는 면하게 됐다.
강원 축산기술연구센터는 강원도 5대 명품한우의 유전자원 관리기관으로 10억 원이 넘는 씨수소와 토종 얼룩소인 칡소, 우수 혈통을 가진 암소 수백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더구나 연구소내 백신접종이 마무리된 상황이라 당황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18일과 대구 북구 연경동 한우농가와 충남 예산 신암면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인됐고, 19일에는 강원 삼척시 미로면과, 영월군 수주면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