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ㆍ4분기 중 국내은행들은 경기회복 조짐에 따라 대출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또 대출태도를 완화하는 등 이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업과 개인의 은행대출 환경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1년 4ㆍ4분기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금융기관의 대출 태도지수(DI)는 지난해 4ㆍ4분기와 같은 26으로 기준치를 넘어 대출조건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0을 기준으로 DI가 100이면 조사대상 전체 금융기관이 모두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고 마이너스 100이면 모든 금융기관이 대출심사를 강화하는 등 대출을 기피한다는 의미다.
금융권별로는 국내은행(19개) DI지수가 26으로 대출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상호신용금고(15개)는 37로 은행보다 대출에 더 적극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안의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