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전자, 전자레인지 '세계 1위'

올 1,210만대 생산 23% 점유…삼성등 제쳐LG전자가 신개념의 오븐레인지 신제품을 출시하고, 세계 전자레인지 시장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LG전자는 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빌딩에서 정병철 사장, 김쌍수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빛으로 요리하는 'LG광파(光波) 오븐 SolarDOM'의 국내 발표회를 가졌다. LG전자는 이 제품이 ?기존 가스오븐 이나 전자레인지와는 가열 방식이 다른 전기식 오븐으로 조리속도가 최고 3배나 빠르고, 에너지 사용도 절반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할로겐 히터를 사용해 음식물의 겉과 속을 동시에 요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가격은 60만원대로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밀레나 지멘스 등 외국산 동급 제품(100만~130만원)보다 저렴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요리시간 축소 등 식생활문화가 급속히 바뀌는 추세여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 7월 이 제품을 유럽시장에 첫 선을 보였으며, 앞으로 미국 등 세계전역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총 1,210만대를 생산해 세계 전자레인지 시장(약 5,200만대)에서 점유율 23%로 1위를 차지했다고 일본 후지경제연구소의 최근 자료를 인용해 밝혔다. LG전자는 세계 전자레인지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지역별 시장 분석과 소비자 조사를 제품에 반영해 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의 창원공장을 비롯해 중국 톈진ㆍ영국 뉴캐슬ㆍ브라질 마나우스공장에서 전자레인지를 만들고 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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