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책과 세상] 15년간 경험한 가치투자의 노하우

■ 가치투자의 시대가 온다 (박성민 지음, 프롬북스 펴냄)


전문가들은 부동산으로 부를 창출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입을 모은다. 경제성장률 둔화와 인구 노령화 현상, 수도권에만 늘어나는 주택 공급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고 있다. 펀드 역시 마찬가지다. 펀드는 가입 때부터 높은 수수료를 부과할 뿐 아니라 수익률도 형편없다.


한국의 후진적인 펀드 운용사들은 고객에게 천문학적인 손실을 안기면서 자신들의 배는 불리고 있다. 수익이 나면 일정 비율을 떼어가고 손실이 나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펀드 산업의 구조 때문이다. 그렇다면 투자를 위해 모아둔 종잣돈을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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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개인투자자인 저자가 쓴 이 책은 주식 시장에서 성공하는 투자, 즉 가치투자에 대한 주장을 담고 있다. 저자는 "기업의 가치를 파악해 현 주가가 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을 때 주식을 매수하는 행위가 바로 주식 투자의 핵심"이라며 "가치 투자가 그 효력을 발휘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가치투자의 정수를 한국의 사례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15년간 경험을 통해 배운 자신의 중요한 투자 기법을 공개한다.

주요 투자지표를 산출하는 방법, 시세를 읽어내는 기초지식, 약세장과 강세장에 대처하는 기법, 매도와 매수 타이밍, 우량기업을 고르는 노하우, 포트폴리오 구성 방법,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의 가치분석 체크 리스트에 이르기까지 실제 사례와 데이터를 근거로 상세히 설명한다. 특히 대표적인 우량기업들을 면밀히 분석, 실전 투자에 적용 가능한 입체적 분석 데이터 베이스를 제공해 이론적 토대는 물론 급변하는 시장에 대처할 수 있는 핵심 노하우도 제시한다.

주식 시장의 흐름을 읽어내는 균형 잡힌 시각과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는 방법,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략 지침서를 찾는 투자자들에게 저자의 조언은 도움을 줄 것이다.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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