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차세대 무선 노트북 경쟁 '점화'

LG전자 14종 신모델 출시 "내년 1위" 선언<br>삼성·대우 등 다양한 '소노마 노트북' 선봬

19일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인텔 코리아의 노트북PC를 위한 최신 인텔 센트리노 모바일 기술 발표회에 관람 온 일반인들이 통합 무선LAN으로 게임을 접속해보고 있다. /이호재기자

국내 노트북업계가 속도와 그래픽 능력이 한층 향상된 차세대 무선 노트북인 ‘소노마’ 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노트북업계는 100만원 안팎의 저가 제품과 ‘소노마’ 를 탑재한 중고가 제품으로 시장이 크게 나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소노마 노트북 출시를 계기로 마케팅을 크게 강화하면서 내년 노트북 시장 1위를 선언해 앞으로 업계간의 가격 및 제품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인텔 코리아는 19일 차세대 센트리노 모바일 기술을 업그레이드 시킨 ‘소노마’ 플랫폼을 전세계 동시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인텔 코리아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소노마’ 노트북은 게임과 홈시어터, MP3플레이어, 비즈니스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등 ‘올인원’ 모바일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노마 노트북은 기존의 센트리노 모바일칩을 탑재한 제품보다 속도와 그래픽 구동면에서 30% 가량 빠르고 정교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가격대는 사양에 따라 180만~350만원대에 이른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컴퓨터, 한국HP 등도 소노마 노트북을 한꺼번에 대거 쏟아내 ‘소노마 경쟁’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센스 X20ㆍX2ㆍX50 등 LCD 크기가 12~15.4인치에 달하는 모두 11개종의 다양한 소노마 노트북을 공개했다. 이번 제품들은 무선랜 안테나 성능이 크게 개선시켰고 특히 배터리 시간을 X20의 경우 최장 6시간 30분 가량으로 크게 늘린 게 특징이라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LG전자도 이날 소노마 기술을 적용한 ‘X노트 익스프레스’의 신제품 LM60ㆍ70, LS70, LW60 등 7개 시리즈 14개종의 소노마 모델을 대거 내놓았다. LM 60ㆍ70의 경우 두께가 2.3cm, 무게 2.1kg에 불과한 초경량 노트북으로 14인치 제품 가운데 ‘동급최강’을 자랑한다. LG전자는 이날 특히 소노마 노트북 등을 중심으로 내년 시장 점유율 35%를 달성해 국내 노트북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발표했다. 한편 대우컴퓨터도 이날 소노마 칩을 장착한 노트북 2개종을 내놓았고 한국HP 역시 다음달게 소노마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인 등 올 한해 소노마 노트북을 놓고 업계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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