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마케팅 전쟁 시작됐다

뉴 사브 9-5

아우디 A6

수입차 마케팅 전쟁 시작됐다 BMW·포드 등 특소세 이전가격으로 할인판매48개월 무이자 할부에 내비게이션등 사은품도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뉴 사브 9-5 아우디 A6 ‘전차종 가격 인하, 특소세 무시, 세금 지원무상점검 6년’ 국내에서 시판되는 수입차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뚝뚝 떨어지고 있다. 아예 1년 365일 할인까지 도입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6년 무상점검이나 내비게이션 무료 장착 등 서비스도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수입차업계가 이달중 신차를 대거 쏟아내면서 치열한 마케팅전쟁에 돌입했다. 특히 지난달 업계 판매순위가 독일계 자동차 브랜드의 완승으로 판가름난 가운데 기선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선발업체들과 역전을 노리는 후발업체간의 경쟁이 볼만하다. 고객 입장에선 즐거울 수 밖에 없는 2월이다.. 지난달 토요타의 렉서스 브랜드를 누르고 1위를 탈환한 BMW는 이례적으로 2월 출고 전차종에 대한 가격인하 서비스를 실시한다. 차량 구매자는 특별소비세 이전 가격으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BMW파이낸셜을 통해 36개월 이상 기간으로 차를 리스를 할 경우(보증금 및 선납금 30% 이하인 경우) 자동차등록채권비용을 면제 받는다. 또 5년간(주행거리 10만km 이내) 소모품을 무상 지원받게 된다. 포드도 이달중 고급세단인 파이브헌드레드와 2005년형 SUV 일부(익스플로러, 이스케이프 등)를 특소세 인상이전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 이중 2005년형 SUV 차종에 대해선 36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 제공과 동시에 취득ㆍ등록세도 지원해주고 있다. 미국계 브랜드인 다임러크라이슬러는 2월중 전 차종을 특소세 인상 이전 가격에 판매하면서 아예 크로스파이어 쿠페와 로드스터를 15%의 선수금을 주고 구입하는 고객에겐 취득ㆍ등록세를 추가로 지원해주는 사실상의‘할인속 할인’마케팅을 실시한다. 수입차업계의 한 딜러는 “좀처럼 가격 인하를 하지 않던 BMW마저 2월에 한해 사실상의 가격 할인행사를 실시함에 따라 나머지 업체들도 가격 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며 “이 같은 한시적 가격인하경쟁이 심화되면 아예 상시 판매가격을 인하하는 사례도 잇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폭스바겐은 아예 SUV(스포츠형다목적차량) 투아렉 차종의 상시 판매가격을 최고 13.1%(980만원)까지 끌어내렸다. 또 투아렉의 V8 4.2 가솔린 모델에 대해선 가격인하와 동시에 TV디스플레이 장치를 장착해 사양을 높였다. 각종 옵션을 무상으로 장착해주거나 고가의 사은품을 주는‘덤 마케팅’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위로 치고 올라온 아우디 역시 1월의 최다 판매 수입차로 선정된 A6 2.4모델 100대에 한정해 300여만원 어치의 내비게이션과 DMB수신장비를 무료로 장착해주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토요타는 2~3월중 렉서스 브랜드의 LS차종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4인용 제주도 1박2일 골프패키지를 제공하는 이색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혼다 역시 중형세단인 어코드와 SUV인 CR-V의 2월 구매 차량에 한해 무상점검 서비스기간을 2년 연장(주행거리는 4만km연장)해주는 쿠폰을 제공해 총 무상점검 기간이 무려 4년(주행거리 기준 8만km)으로 늘어나는 판촉을 실시중이다. 혼다 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수입차는 판매가격뿐 아니라 유지ㆍ보수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인식이 보편적이었지만 2월 판촉을 하면서 무상점검 서비스기간을 더욱 늘려 수입차도 국산차 못지 않게 저렴한 비용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올해엔 주요 업체들이 신차를 경쟁적으로 내놓는데다가 판매 순위도 변동이 심할 것으로 보여 업체간 판촉전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며 “이는 장기적으로 수입차과 국산차의 가격차를 더욱 좁히는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입력시간 : 2006/02/07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