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북핵 평화.외교적 해결, 불용원칙 재확인"

한미정상회담, 북한정세·인권개선도 논의할듯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0일 낮(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간 11일 새벽)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갖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외교적 해결원칙과 북핵 불용 원칙을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정상은 또 일부에서 제기되는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시키며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국제사회에 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9일 브리핑을 통해 "북핵문제와 관련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시기적으로 매우 중요한 국면을 맞이했기 때문에 북한의 조기 복귀를 촉구하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 정상은 회담에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외교적 해결원칙과 북핵불용원칙을 재확인할 예정"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거론되는 '추가적 조치' 등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교과정에서 같은 원칙을 반복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일부 언론이나 학자들이 다른 방향을 제시하는 와중에서 양 정상이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입장을 해결 원칙을 재확인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북강경책'이 논의될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 "그런 의제와 내용을 갖고 온게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현 단계는 평화적이고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핵문제의 해결방안을 협의해나가는 과정에 있고, 다만 앞으로 북한이 계속 회담에 복귀하지 않고 상황을악화시켜 외교적 노력이 소진했을 경우 어떻게 하느냐는 문제는 관련국 공감대가 이뤄질 경우 그때 협의할 수 있다"며 "미국, 일본, 중국도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김범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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