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정치연합, 장관 후보자들 정조준

靑·與 문창극에 등 돌리자

새정치민주연합이 20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이어 국정원장과 교육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으로 전선을 옮겨 공세를 퍼부었다.


청와대와 여당 분위기가 문 후보자에 대해 등을 돌린 상황에서 이제는 장관 후보자들에게 십자포화를 퍼부어 이들의 부도덕성을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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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에게도 국제 사회에도 도저히 통할 수 없는 총리, 국정원을 개혁하는 게 아니라 개악하려는 게 아닌가 의구심을 가지게 하는 국정원장, 역대 어느 정부·국회에서도 용납되지 않았던 논문 표절한 교육장관, 이 세 분은 한 마디로 자격이 없다"며 지도부의 입장을 밝혔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구체적으로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지목했다. 그는 "지난 2006년 김병준 교육부총리 지명자는 제자의 논문에 있는 데이터 48개 중에 5개를 제자의 동의를 얻어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한나라당의 공세에) 사퇴했다"며 "그런데 김 후보자는 논문 11건을 표절하고 제자 연구비를 가로채기했는데 새누리당은 이 문제에 한 마디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유은혜 의원도 "김 후보자는 1993년 한국교원대 부교수 승진 임용 심사(통과)를 위해 본인의 미국 박사 학위 논문 내용과 소제목, 구성 순서 등을 (한글로) 그대로 옮긴 논문을 (새 논문처럼) 제출했다"며 "이는 도덕적 논란뿐 아니라 승진임용 관련 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도 볼 수 있어 법적 조치가 요구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조정식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이념 편향성이 도를 넘었다"며 "정 후보자는 2012년부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과 조국 교수, 공지영 작가 등을 조롱하는 글을 게시하는 등 사실상 박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했다"고 도마 위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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