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우건설 채권단 "전체지분 팔겠다"

금명 10여곳에 입찰참가안내서 발송…인수전 본격화

대우건설 채권단 "전체지분 팔겠다" 금명 10여곳에 입찰참가안내서 발송…인수전 본격화 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관련기사 • 대우건설, 매각 재료 강세 대우건설 인수전이 본격화됐다. 자산관리공사(KAMCO) 등 대우건설 채권단은 금명간 유력 인수회사 10여곳에 입찰참가안내서를 발송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KAMCO는 22일 “매각자문사의 실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경쟁입찰을 통해 대우건설 전체 발행주식의 50% 이상을 매각하기 위해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입찰참가안내서를 발송한다”고 밝혔다. 매각규모는 대우건설 총 발행주식의 최소 50%+1주 이상에서부터 채권단 전체 보유 지분인 72.1%까지다. KAMCO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대우 계열사 매각시 경영권만 우선적으로 팔고 시장상황에 따라 잔여 지분을 매각했는데 이번에는 탄력적으로 매각지분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당 가격을 비슷하게 제시한 대우건설 인수 희망자 가운데 인수지분을 더 많이 써내는 후보자가 우선권을 받게 될 전망이다. 최근 대우건설의 시가총액이 4조2,000억원을 돌파해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서는 최소 2조2,000억~2조5,000억원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덩치가 워낙 큰 대우건설을 단독으로 인수하기보다 국내 중견업체와 사모펀드(PEF) 등 다양한 ‘합종연횡’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중견업체 가운데 웅진그룹ㆍ대주그룹ㆍ대성그룹 등이 관심을 표명했으며 대기업들은 아직 확실한 인수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재무적 투자자 중에서는 군인공제회와 교원공제회가 일찌감치 대우건설 인수참여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이들은 경영권 인수보다 수익이나 배당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대우건설 임직원들이 우리사주조합(ESOP)을 통해 인수 주체로 참여할 경우 유력한 인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6월 말 기준 16조8,000억원의 풍부한 수주 잔액을 갖고 있고 건설업계 최고의 영업이익률(9.8%)을 기록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5/11/2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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