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 가 천연가스개발사업 참여/생산·수송·소비 일관도입체제 구축

◎국내 연수요 17.5%… 안정공급 도모/금융·해운·조선업계 불황타개에도 한몫할듯대우가 캐나다 「팩림천연가스 개발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국내 천연가스도입체계를 선진국형 일관도입체계로 구축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국내 천연가스 도입은 가스전 개발이나 생산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수송과 소비로만 이루어져 공급자에 끌려다니는 형국이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에 대우가 가스전 개발사업에 참여함으로써 개발부터 생산, 수송, 소비에 이르는 일관도입체제를 확립, 보다 안정적인 가스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 우리나라는 앞으로 개발참여국가로서 가스도입의 최우선권을 가지게 됐으며 가스의 추가도입 등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 개발사업에 참여한 대가로 보다 낮고 안정적인 가격으로 가스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우리나라는 그동안 인도네시아, 카타르 등 가스도입지역의 극심한 편중으로 공급지역의 정치·경제상황에 따라 안정도입이 흔들리는 위험을 감수할수 밖에 없었으나 앞으로는 소비대국으로서 위상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세계적인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해운·조선산업과 개방으로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금융산업 등 연관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캐나다 팩림프로젝트에서 연간 3백50만톤의 LNG(Liquefied Natural Gas·액화천연가스)를 오는 2000년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오는2000년 국내도입량의 17.5%로 이를 수송할 4척의 LNG선에 대한 수송권 입찰을 오는 3월이전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올해 발주가 예정되어 있는 인도네시아(1척), 오만(4척)산 천연가스 도입을 위한 5척에다 캐나다산 도입을 위한 4척을 포함할 경우 모두 9척이 발주될 예정이다. 국내해운업계는 물론 조선업계도 올해 사상최대 프로젝트인 2조원 규모의 LNG 3차프로젝트(9척)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올해 대외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금융업계도 대형프로젝트의 수주로 개방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천연가스 수요가 올해 1천만톤을 넘어서고 2000년대초에는 2천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천연가스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기업의 캐나다 천연가스개발사업참여는 선진국형 가스체제 구축을 위한 획기적 변화의 서곡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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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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