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전류(AC)를 직류(DC)로 바꿔주는 다이오드 6개를 하나의 패키지로 만든 모듈이 개발됐다.한국전자(대표 김충환)는 3일 3상 AC전원을 1,200·1,600볼트 75~100암페어까지 정류할 수 있는 6팩 다이오드 모듈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6개의 다이오드 중 한개라도 고장날 경우 제품을 교환해야 하기 때문에 다이오드 하나하나가 최고의 신뢰성을 가져야만 만들 수 있으며 한국전자는 지난 97년 2팩 다이오드 모듈을 개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13개월동안 4억원(과기처지원 1억2,000만원)을 투자해 이 제품을 만들었다.
다이오드는 트랜지스터 등 다른 반도체소자가 작동할 수 있도록 AC를 DC로 정류하는 장치로 이번에 개발한 6팩 모듈은 엘리베이터·인버터·배터리 차저 등에 사용된다.
1,600볼트·100암페어급 6팩 모듈은 역방향 누설전류, 순방향 전압강하 등의 전기적 특성뿐만 아니라 열적특성 및 열피로 수명시험에 이르기까지 일본 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는 것으로 시험결과 나타났다. /정맹호 기자 MHJE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