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한국상품이 77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무역협회가 UN 세계무역통계를 이용해 작성한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으로 본 한국수출상품의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세계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77개로 전년도에 비해 5개가 늘어났다.
산업별로는 경공업제품 37개, 중화학공업제품 36개, 기타 4개 등이었다.
품목별로는 음극선관이 세계시장 점유율 82.8%를 기록했고 탱커(47.6%), 공기조절기(37.9%) 등도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기록했다.
1위 품목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 884개, 독일 808개, 중국 787개 등으로 1, 2, 3위를 기록했고 한국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13위였다.
일본은 321개로 5위, 인도는 127개로 8위에 각각 랭크됐다.
한국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5대 수출상품의 경우 선박부문은 4개 품목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등은 세계수출1위 품목을 기록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