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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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뱅크인 국민은행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리를 강화한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부동산 PF를 연말까지 1조원 줄이기로 한 데 이어 지점이 관리하던 PF를 모두 본점으로 넘기고 추가로 최고 1,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기로 했다. 현재 국민은행의 부동산 PF 잔액은 7조8,000억원 수준으로 이중 4조3,000억원은 지점에서 관리하고 있다. KB금융지주의 고위관계자는 “PF를 은행 본점으로 집중해 전문 인력이 관리함으로써 부실을 최소화할 생각”이라며 “이전 작업에 착수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전 PF사업장 관리를 본점에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달 말 PF 사업장에 대한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가 나오면 추가로 대손충당금을 쌓아 부실 흡수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KB금융에서는 향후 PF 부실에 대비해 약 1,000억원 정도를 추가로 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국민은행이 적극적으로 PF 문제에 대처하고 있는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PF 부실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달 국민은행과 농협, 우리은행의 PF 대출액이 많다며 부실화 우려가 높다는 보고서를 냈다. KB금융의 고위관계자는 “PF 문제는 빨리 털고 가야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여신 분류를 보수적으로 해 부실에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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