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월가서 中 디플레 우려 제기

물가상승률, 지난달 춘절 불구 2% 상승 그쳐

 미국, 유럽 등에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에도 디플레 우려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소비자 물가가 2월 연율 기준 2%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13개월 사이 최소폭 상승이다.

 생산자 물가는 24개월째 떨어지면서 지난달 연율 기준 2% 하락했다. 지난 1월 하락폭은 1.6%였다.


 이는 춘설이 낀 2월에 통상 소비자물가가 크게 뛴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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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부적으로 식품가격은 2.7% 뛰는 데 그쳤고 중국인이 많이 소비하는 돼지고기 값은 지난달 8.7%나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및 로이터는 시장 일각에서 중국의 디플레 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원자재 가격 약세와 수요 감소가 성장 둔화와 맞물리면서 디플레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ANZ 은행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생산자 물가가 24개월째 감소했음을 특히 주목하면서 “단기적인 디플레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ANZ의 류리강 애널리스트는 “올 상반기 중국의 성장이 (갓 공개된 국무원 목표치인) 7.5%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따라서 “조만간 추가 완화 조치가 취해지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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