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까지 철도·전철망의 수도권 수송 분담률이 현재 20%에서 40%로 높아진다.건설교통부는 수도권 광역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안」을 마련, 18일 국토개발연구원 강당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수도권 철도 분담률을 40%로 높이기 위해 주요도시를 광역전철로 연결하는 등 현재 390㎞의 전철노선을 2020년까지 1,200㎞로 확충키로 했다.
이를 위해 청량리~덕소 등 8개구간 246㎞를 건설 또는 개량하고 2층열차를 도입해 수송능력을 30%이상 확대한다. 또 99년에 구로~부평간 급행전철을 시범운행하는 한편 급행전철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광역전철에 대피선을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 외곽 주요전철역에는 2003년까지 61개의 환승주차장을 건설, 자가용 이용자를 전철로 흡수할 계획이다.
도로도 서울 도심 반경 40㎞ 지역에 제2외곽순환선을 건설하는 등 간선도로 연장을 현재의 660㎞에서 1,200㎞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외곽순환고속화도로, 산본~퇴계원 등 18개 구간 381.6㎞의 간선도로를 확충하고 부천시 작전동~고척동간 도로 등 17개 병목도로도 「광역도로」로 지정, 정체를 조기 해소하기로 했다.
상습 정체를 빚고 있는 7개 고속도로 인터체인지도 정비하는 한편 서울~분당간 시범운행중인 광역버스도 기타 지역으로 확대해 자가용 이용객을 대중교통으로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총 17조4,000억원(연간 약3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부족한 재원은 민자유치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정두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