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社, 대우車인수 막바지 실사작업대우자동차 인수전에 참가하고 있는 국내외 업체들이 이달말 입찰제안서 제출을 앞두고 실사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포드, 제너럴 모터스(GM), 다임러크라이슬러, 현대자동차 등은 대우계열 구조조정협의회가 만들어놓은 각사별 데이터룸에서 마무리 실사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룸은 지난달 22일 대우계열 구조조정협의회가 서울역 사옥에 인수 참여 업체별로 만들어놓은 자료실. 이곳에는 대우차 실사에 필수적인 경영자료, 결합재무제표 등 10만여쪽에 이르는 방대한 자료가 비치돼 있다.
대우 구조조정협의회 관계자는 『데이터룸이 오는 다음주말 폐쇄될 예정』이라면서『외국업체의 경우 매일 30~50명의 실사작업팀이 이곳에서 대우차 현황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우차 인수전에 강력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포드는 데이터룸의 자료를 바탕으로 거의 분석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5,6일께 이를 바탕으로한 인수관련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역시 수십명의 실사팀을 데이터룸에 상주시키며 자료 분석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오호근(吳浩根) 구조조정협의회 의장은『국가경제를 위해서라도 대우차 매각이 제대로 이뤄져 제 값에 팔리는 게 중요하다』면서『구조조정협의회는 대우차 매각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우차 인수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9,10일께 대우차 관련 자료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구체적인 인수조건, 가격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우계열 구조조정협의회는 오는 26일까지 각 업체별도 인수제안서를 제출받아 내달초 우선협상대상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6/0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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