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5일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리자 증시에서 이른바 ‘이명박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이명박 관련주로 꼽히는 특수건설ㆍ삼호개발ㆍ동신건설ㆍ삼목정공ㆍ신천개발ㆍ홈센타 등의 주가는 이날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대선 테마에 대한 열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이화공영 주가도 9.17%나 급등했다. 이들 종목은 모두 이 후보의 무혐의를 예견이나 한듯(?) 지난 3일부터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 외에도 이 후보의 사위가 부사장으로 있는 한국타이어의 주가도 1.34% 올랐다. 반면 고려대 교우 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는 이유로 부각됐던 세중나모여행은 이날 6.05%나 하락하며 ‘이명박 테마주’ 폭등 행렬에는 동참하지 못했다.
한편 이회창 관련주로 알려진 단암전자통신의 주가는 이날 12.61%(420원) 급락하며 사흘 연속 10% 넘게 내렸고 미주레일ㆍ세명전기 등 이른바 ‘정동영 테마주’들은 0.25~4%씩 오르며 문국현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