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신개념 가상화 기술을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에 적용한 'LTE 워프(WARP)'로 4세대(4G)이동통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워프는 '휘다' 혹은 '휘게 만들다'는 의미의 단어로 우주 공간의 시간과 공간을 왜곡시켜 사물을 목표지점까지 순식간에 도달케 하는 상상속 기술이다. KT는 LTE의 빠른 데이터 전송기술을 워프에 빗대어 설명하고 스타워즈의 인기 캐릭터인 '다스베이더'를 광고에 등장시키는 등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KT는 전국에 하루 1,000개의 LTE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가상화기술인 CCC(Cloud Communication Center)를 적용해 일반 LTE 대비 기지국 용량을 80% 가량 향상 시켰다. 경계지역에서의 데이터 전송 속도 또한 2배 이상 빨라졌다는 평가다.
KT는 음성, 문자,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는 패키지형 요금 총 7종으로 구성되어있는 LTE 워프 요금제를 통해 국내 최대 수준의 음성과 데이터량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가입 후 3개월 동안 기본 데이터 제공량의 20%를 추가 제공하는 '세이프존' 서비스도 함께 내놓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T는 지난 3월부터 8주간 전국 150여 개 올레매장 및 도심에서 각 통신사의 LTE 속도를 고객이 직접 비교 체험해볼 수 있는 '워프 챌린지'행사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LTE 워프를 체험한 사람은 2만6,000명이 넘는다. KT의 LTE 데이터 평균 속도는 38.97메가bps로 타사에 비해 30% 가량 빠른 속도를 자랑하고 있다. KT는 LTE 워프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다음달 2차 워프 챌린지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속도와 함께 콘텐츠도 앞서고 있다. 디지털 음악 서비스인 '지니'와 모바일 TV서비스인 '올레TV나우'등이 대표적이다. 지니는 150만곡의 음원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올레TV나우에서는 1만9,000여 편의 주문형비디오(VOD)가 제공된다.
KT 관계자는 "KT는 통신사 중 가장 늦게 LTE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빠른 속도로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며 "LTE 워프는 세계 최초의 가상화적용을 통한 네트워크와 국내 최대의 데이터, 영상 등 차별화된 콘텐츠가 경쟁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