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이마트 "낙농업계 아픔 함께 나눠요"

100개점포서 28일까지 우유 시음행사… 판매액 일부 기부

15일 서울 이마트 성수점에서 열린 '축산낙농가돕기 우유 소비촉진 캠페인'에서 이갑수(오른쪽 세번째) 이마트 영업총괄 대표 등 참가자들이 우유를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이마트(139480)는 우유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오는 28일까지 전국 100여개 점포에서 시음행사와 기금모금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낙농진흥회,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유가공협회를 비롯해 서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우유업체가 함께 참여한다. 그간 대형마트가 개별 업체와 시음행사를 진행한 적은 있었지만 전체 관련 협회와 업체가 한자리에서 우유 판촉전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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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원유 생산량은 전년보다 5.8% 늘어난 220만8,000여톤을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우유 소비는 3.6%가 줄어들어 낙농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시음행사와 별도로 다음 달 14일까지 전 점포에서 우유를 매장 엔드캡 공간에 배치해 판촉전을 도울 예정이다. 엔드캡은 상품 판매대 제일 끝부분에 위치한 공간으로 고객에게 노출 빈도가 높아 자연스럽게 판매가 증대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행사기간 발생한 판매액의 1% 상당을 우유로 마련해 소외계층 아동에게 기부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우유 판촉전으로 10~20% 안팎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유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에 빠진 낙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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