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경기] 2분기 이후 경제 전망은···

"좋은 흐름 이어갈것" 기대감<br>환율하락·글로벌 경기·각국 부양책이 변수 될듯


국내 글로벌 기업들의 선전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신민영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우선 대내외의 큰 변수로는 환율하락과 글로벌 경기, 그리고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율은 앞으로 하락세(원화절상)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원ㆍ달러 환율을 1,200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3ㆍ4분기에는 1,260원, 4ㆍ4분기에는 1,150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1,200원선에서 환율이 유지될 경우 가격경쟁력이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그 밑으로 추락할 경우에는 '역환율 효과 현실화'도 우려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와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국내 기업실적도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체적인 분위기는 현재의 좋은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하는 쪽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2ㆍ4분기와 3ㆍ4분기에도 현재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 같다"며 "단 워낙 변수가 많아 낙관적 전망을 대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자동차도 2ㆍ4분기 이후 실적개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대자동차는 각국 정부의 자동차 지원, 북미시장 확대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미국시장 점유율을 올해 안에 5%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정했다"며 "GM 등 미국 빅3에서 이탈하는 고객들을 적극 유인해 미국시장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유ㆍ석유화학 업종은 전망에 대해 데 다소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SK에너지의 한 관계자는 "1~3월을 월별로 나눠 보면 하락세를 보이고 아직 정제마진이 꽤 낮게 형성돼 있다"면서 "여전히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긴 터널을 지나는 중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발 훈풍이 지속될지 여부와 중동의 신증설 물량이 언제 시장에 나오느냐에 따라 앞날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철강은 아직 바닥을 치지 못했지만 3ㆍ4분기 이후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철강시황은 전세계 각 국가들의 경기부양책이 본격화하는 3ㆍ4분기 이후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면서도 "철강시장은 자동차ㆍ가전ㆍ건설 등 수요산업의 경기와 직결되는 만큼 시장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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