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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팬오션 세계 최대 펄프 생산업체와 50억불 장기운송계약
임지훈기자 jhlim@sed.co.kr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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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팬오션이 세계 최대 펄프 생산업체와 대규모 전용선 계약을 체결하고 세계 펄프 운송시장에 진출한다.
STX팬오션은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현지 펄프 생산업체인 피브리아(Fibria)사와 약 5조5,000억원(50억 달러) 규모의 전용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STX팬오션은 오는 2012년부터 25년간 피브리아가 전 세계로 수출하는 모든 물량을 수송하게 된다. 피브리아는 전 세계 우드펄프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1위 기업이다. 연간 매출액은 약 40억 달러에 달하며 매년 600만톤 가량의 펄프와 제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STX팬오션은 단숨에 세계 펄프 운송시장에서 선도업체의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 또 기존 철재 중심의 사업에서 탈피해 유럽계 선사들이 독점하고 있던 세계 펄프 운송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STX팬오션은 미래형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초 기존 부정기선 영업본부를 태평양과 대서양을 담당하는 영업본부로 변경하는 등 조직을 확대 개편하며 대서양 수역 영업을 적극 확대한 바 있다.
배선령 STX팬오션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브라질과 중국 등 전략지역에서의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 및 선ㆍ화주간 전략적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집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오랜 사업 노하우와 방대한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초우량 선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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