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주·경남銀 카드부분 안판다

우리금융지주사 "연내 우리카드와 통합"우리금융지주회사는 광주ㆍ경남은행의 신용카드 사업부문을 제 3자에게 매각하지 않고 자회사인 우리카드와 연내 통합하기로 했다. 또 광주ㆍ경남은행의 정보기술(IT) 인력과 자산을 전산자회사인 우리금융정보시스템에 이전하는 등 자회사 기능재편 작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회사 관계자는 "지난주 '제 4차 광주ㆍ경남은행 기능재편추진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는 "당초 광주ㆍ경남은행의 카드부문을 우리카드에 통합시키거나 제 3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병행해서 추진했지만 시장상황이 나빠져 원매자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광주ㆍ경남은행의 카드부문을 연내에 우리카드에 통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광주ㆍ경남은행측도 "삼정회계법인을 통해서 카드부문에 대한 자산 실사작업을 끝냈다"며 "이번주 부터 우리금융지주회사ㆍ우리카드측과 카드부문의 매각을 위한 가격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금융지주회사와 우리카드간 입장차가 커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회사는 광주ㆍ경남은행의 카드사업부문에 대해 우리카드측에 거액의 영업권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카드측에서는 카드사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연체율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경영에 부담이 될 정도로 영업권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인수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광주ㆍ경남은행의 정보기술(IT)부문도 분리작업이 가속화된다. 우리금융지주회사의 한 관계자는 "광주ㆍ경남은행에서 근무하는 약 200여명의 전산 인력을 연말까지 우리금융정보시스템으로 근무지를 옮기고 IT관련 자산도 이전시키기로 합의했다"며 "IT부문의 자산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조만간 회계법인을 선정, 실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ㆍ경남은행의 IT부문은 내년 상반기까지 우리금융정보시스템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전용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