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아진엑스텍 혹독한 '코스닥 신고식'

차익물량에 10%대 급락

아진엑스텍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첫날 10%대 약세를 보이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증시전문가는 차익 실현 물량이 대거 쏟아져 단기 조정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아진엑스텍은 24일 코스닥시장에서 시초가(7,900원)보다 840원(10.63%) 하락한 7,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출발은 산뜻했다. 시초가는 공모가(7,000원)보다 높았고 장 초반 주가는 9,080원까지 뛰었다. 너무 오른 탓일까. 이후 매도 주문이 쏟아지면서 아진엑스텍의 주가는 하락 곡선을 탔다. 이는 유동성 부족으로 거래량이 작은 코넥스에서 실현되지 않던 차익 매물이 대량으로 풀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모가가 7,000원이었던 만큼 공모주 투자자가 시초가에 주식을 매도하면 단기 수익률은 12%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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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투자자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상장하는 기업에 투자할 때 종목별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사는 단기 거래 증가에 따른 수급 개선으로 주가가 오를 수 있고 내릴 수도 있다"며 "사업 내용과 재무 상태를 면밀하게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진엑스텍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한 1호 기업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 제품을 생산하는 데 쓰는 자동화 도구인 모션 제어와 로보틱스를 제조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189억원, 영업이익은 33억원, 순이익은 3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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