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외환시장 개입 시사/대장성 금융국장

◎달러화 장중 120엔대로 급락【동경 AP­DJ=연합특약】 일본 금융정책을 이끌며 「미스터 엔」으로 불리는 사카키바라 에이즈케 대장성 금융국장이 오랜 침묵끝에 30일 외환시장에 대한 개입의사를 밝혔다. 사카키바라의 발언이 동경외환시장에 전해진뒤 달러화는 후장한때 달러당 1백20.93엔까지 급락한후 소폭 회복, 하오 4시 현재 전날보다 1.47엔 하락한 1백21.17엔에 거래됐다. 이날 지지(시사)통신에 따르면 사카키바라 국장은 자민당 의원들과의 회동에서 『(엔화의 평가절하가) 일본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되는 시점에서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카키바라국장이 외환시장에 대한 개입의사를 밝힌 것은 지난해말 달러화가 1백13엔대에 거래될 당시 『지나친 엔저는 (일본경제에) 좋지 않다』고 발언, 엔저정책의 포기를 시사한 이후 처음이다. 사카키바라 국장은 또 현재의 환율시세와 관련, 『일본의 대기업에게는 달러당 1백10∼1백15엔선이, 중소기업에는 1백20∼25엔선이 적당하다』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달러화가 최소 1백25엔선을 넘어설 경우 일본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 적극적인 엔화방어책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