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필립스LCD 급락, 1분기 적자전환 우려

LG필립스LCD[034220]는 시장예상치를 넘어서는작년 4.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올해 1.4분기 적자전환 우려가 제기되면서 13일 급락세를 보였다. 증권사들은 LG필립스LCD에 대해 당분간은 이익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면서도 주가가 추가로 내리면 저가 매수 기회를 탐색할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LG필립스LCD 5%대 급락..실적 우려 = LG필립스LCD는 올해 1.4분기 실적이 걱정된다는 평가로 인해 장중 4만원선 밑으로 추락했다가 소폭 회복세를 보여 전일대비 3.94% 떨어진 4만250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 주가가 장중 4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작년 11월3일 이후 2개월여만이다. 최근 이틀 동안 오름세를 보였던 LG필립스LCD가 급락세로 돌아선 것은 시장의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18∼19% 수준의 1.4분기 EBITDA(세금, 이자, 감가상각전 영업이익) 마진 전망치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현대증권은 "1.4분기 실적악화는 PC 패널가격 하락과 7세대 라인의 감가상각비증가, 신규 라인 가동에 따른 수율 저하 등에 기인한다"며 "회사측이 제시한 전망치에 따르면 1.4분기 영업이익이 손익분기점 또는 소폭의 적자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진단했다. ◆증권사 목표가 일제히 하향 조정 = 증권사들이 LG필립스LCD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올해 1.4분기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LG필립스LCD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5만4천원에서 4만4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도 7세대 공장의 초기 비용부담 등을 반영해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25%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4만8천원에서 4만6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과 교보증권도 올해 실적전망치 하향과 함께 LG필립스LCD의 새 목표주가로 종전 대비 각각 8.8%, 7.7% 낮아진 4만6천500원과 4만8천원을 제시했다. ◆"추가 하락시 저점 매수 기회 탐색" = 다만 1.4분기 적자전환 이후 급속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저점 매수 기회를 탐색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한화증권은 "삼성전자 7세대라인이 두 분기를 거치면서 흑자로 전환한 점을 고려할 때 LG필립스LCD도 올해 2.4분기부터는 급속한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했다. 교보증권도 LCD-TV 시장의 빠른 성장과 2.4분기 '독일월드컵 수혜' 등 기회 요인을 감안해 '매수' 의견을 고수했다. 삼성증권은 2006년 예상 주가순자산배율(PBR) 1.5배에 해당하는 3만5천원 수준에서는 불확실성이 충분히 반영되는 만큼, 주가가 추가로 내리면 긍정적인 관점으로의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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