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D사 점보기 개발 포기/“막대한 자금 필요… 리스크 너무 커”

【세인트 루이스(미 미주리주) UPI=연합 특약】 맥도널 더글러스(MD)가 대형 점보제트여객기 개발 프로젝트를 포기한다고 28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MD사는 이날 회사 대변인을 통한 공식발표에서 새로운 점보제트기(가칭 MD­XX)의 개발계획의 타당성 조사결과, 투자이점에 비해 위험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개발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에어버스, 보잉 등과 경쟁하기 위해 MD가 추진해온 새 점보기 개발계획에는 최소 20억달러에서 30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당초 3백∼3백75석 규모로 계획된 MD­XX기는 3발 엔진에다 새로 설계된 날개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어 MD측은 이 제트기의 개발로 그동안 부진했던 여객기분야의 만회를 노렸었다. 그러나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새 점보기 생산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포기결정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MD측은 점보기 생산포기결정과는 별도로 여객기생산사업은 계속 추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서 합작선도 계속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MD의 여객기 사업부분은 보잉, 에어버스등에 계속 밀리면서 열세를 면치 못해 MD측이 사업을 포기하려 한다는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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