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혁신·수익중심 경영 박차… 폐자원 에너지화사업 적극 나서
| 연간 65만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한솔제지 장항공장은 자동화된 대형설비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고급 인쇄용지를 만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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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새 성장엔진 찾는다] 한솔그룹
내부 혁신·수익중심 경영 박차… 폐자원 에너지화사업 적극 나서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연간 65만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한솔제지 장항공장은 자동화된 대형설비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고급 인쇄용지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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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그룹은 '스피드 경영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는 경영방침에 따른 철저한 선행관리와 고객 대응력 제고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 경영환경 변화에 '제때(Timely)' 대응하고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경쟁사가 하지 못한 것을 '먼저(Early)' 실행하는 한편, 신속한 의사결정과 업무처리로 '빨리(Fast)' 급박한 환경변화에 대처한다는 전략으로 위기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과 수출시장 불안에 더해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마저 우려되는 올 하반기의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에서, 한솔제지는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대내외 경영 환경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우선 한솔제지는 영업과 생산부문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기존 제지사업을 기반으로 유통과 솔루션 등 신규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경기불황에 따른 인쇄 및 산업용지 업계의 구조조정을 기회로 삼아 시장점유율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영업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솔제지는 작년 11월 아트원제지를 인수해 인쇄용지 부분 국내 선두 자리를 확고히 다지고 글로벌 제지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생산부문에서는 신수종개발 및 연구를 통해 각 사업장별로 지종 전문화에 나서고 있다.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다양한 지종을 공급하고 고수익 지종 판매 확대에 주력해서 수익률 제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 생산ㆍ기술 태스크포스팀을 신설, 생산공정과 원가절감, 품질개선에 대한 공동 연구를 통해 품질에 대한 고질적인 시장의 불만 해소와 고객 만족도 강화, 원가절감을 위한 각종 프로젝트 발굴에 나서고 있다.
구매와 지원부문에서도 펄프와 각종 부자재 구입시 다양한 거래선을 면밀히 분석해 사업장간 공동 구매를 통해 구매비용을 최소화하는 한편, 거래물량을 늘려 대량 구매에 따른 가격인하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시장에서의 바잉파워(Buying power)를 강화해서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린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각 사업장끼리 각종 부자재와 부품의 기준 및 규격을 통일하여 불필요한 낭비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사업장 간 물류와 재고 운영을 최적화해서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수출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한솔제지는 수출에서도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당면과제로 삼아,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 각국에 대한 시장점유를 높이는 한편으로 신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을 다각화함으로써 내수 경기침체에 대비하고 글로벌 시장 변수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선진 시장에는 비싼 고품질 제품을 중심으로 한 수출에 주력하는 동시에 친환경 제품을 포함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새로운 수요에 맞춰 제품을 다양화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키우고 신규 거래선을 개척할 계획이다.
한솔제지는 이를 위해 해외시장에서 품질경쟁력이 우위에 있는 지역의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별 유통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브랜드를 통합해 각종 마케팅 비용을 줄임으로써 핵심 선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것이다. 기존의 제품별 영업조직도 지역별 영업조직으로 전환해 핵심 시장에서의 영업력 극대화에 나섰다. 이렇게 각 시장별로 품질특성에 대한 반응과 인지도를 파악함으로써 시장마다 품질을 재설계하고 해외 거래선을 선별해서 집중 대응하는 거래선 운영효율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솔제지는 수년 째 '보이지 않는'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한 내부 혁신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핵심역량을 집중해서 회사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지난 2004년에 전사적 ERP시스템을 도입한데 이어 2005년부터는 임직원의 혁신마인드 제고 및 경영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6시그마'를 도입해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일련의 혁신작업으로 각 부문의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하고 영업, 생산, 구매, 경영지원 등 전 부문의 비효율을 제거한 결과 한솔제지는 지난 4년간 약 715억원의 경비 절감 효과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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