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시황] 섬유·종이목재 하락 두드러져


코스피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1% 이상 하락하며 1,900선까지 밀렸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88포인트(1.34%) 내린 1,901.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미국 소비심리 개선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로 출발, 한 때 1,93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는 28일 예정된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따른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부각되고 개인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개인이 3,987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4억원, 100억원의 매수세를 보였다. 프로그램도 4998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35%)과 종이목재(-2.43%), 화학(-2.14%), 기계(-2.10%), 건설(-2.09%)의 하락폭이 컸다. 음식료품(-0.90%)과 의약품(-1.71%), 비금속광물(-1.02%), 철강금속(-0.97%), 전기전자(-1.54%), 유통업(-0.75%) 등 전 업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95%)와 포스코(-0.77%), 현대자동차(-1.41%), 현대모비스(-0.55%), LG화학(-3.55%), 신한지주(-0.89%), KB금융(-0.74%), 삼성생명(-0.81%), 기아자동차(-3.45%), SK에너지(-2.69%)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기가 실적에 따른 우려감과 삼성전자의 발광다이오드(LED) 공급선 다변화 소식으로 6.3% 하락한 가운데 LG이노텍이 4.0% 내리는 등 LED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하나금융은 인수합병(M&A) 이슈로 단기 급등한 데 따른 차익매물과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위부자금 조달 계획이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점이 불확실성으로 부각되며 4.1% 하락, 2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외환은행도 3.2% 내려 반등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가 발주한 50억 달러 규모 컨테이너선의 유력한 수주 후보로 꼽히고 있다는 소식에 2.3% 올랐다.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113종목이 올랐고 730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4억5,268만주, 거래대금은 5조7,28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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