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은 13일 “창조경제가 활성화되려면 다양한 배경과 아이디어가 서로 만나 융합되고 조직간, 사업간 시너지가 증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13∼14일 강원 춘천시 소재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불확실성 속에서의 성장 전략’을 주제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위기 돌파 및 성장 전략으로서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고 GS그룹이 15일 밝혔다.
그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라며 “고객의 욕구를 제대로 읽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조직 구성원 모두의 창의성이 발산되고 실행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조성하면서 작은 성공체험이라도 축하하고 격려해 구성원의 자부심과 열정을 고취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략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서경석 GS 부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 등 60여명이 참석,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위기의 본질을 이해하고 불확실한 경제환경에서의 성장 방법을 집중 논의했다.
그는 “세계 경제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저성장세가 지속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모두가 근본적인 체질 개선 및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강연에 나선 도미니크 바튼 매킨지 글로벌 회장은 브라질, 러시아, 동남아 등 신흥경제권에 기반을 둔 굴지의 기업들이 세계 경제위기 상황에서 움츠리기보다는 미래의 트렌드에 선제 대응하고 있는 사례들을 소개했다.
올해 9년째를 맞는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는 2005년 그룹 출범 이후 매년 한차례씩 진행돼 왔으며 주요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강의 청취와 토론을 통해 경영활동 전반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